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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잘하는 방법 연애 밀당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2. 15. 02:32

    연애 잘하는 방법

    저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0살 남자입니다. 3일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마음이 너무 뒤숭숭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와 여자 친구는 고등학생 때 페이스북에서 여자 친구를 봤고 맘에 들어서 친구한테 소개를 시켜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소개로 만났고 200일가량 만났어요. 제 성격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찾아서 해주고 뭐든지 다 맞춰주는 성격이라 여자 친구가 그 부분이 좋다고 했고요. 그래서 만나게 됐어요.

     

    연애 밀당을 해야하는 이유

    처음에는 정말 행복했어요. 여자 친구랑 저랑 정말 잘 맞았고 만나면 진짜 재밌었거든요. 저희 가족들도 좋아하시고 정말 행복했어요. 그런데 제가 첫 연애고 서툴다 보니까 여자 친구를 서운하게 만든 게 정말 많았어요.

    쌩얼인데 예쁘다고 안해준다거나, 친구를 만나서 연락을 좀 늦게 한다거나, 맨날 자기 전에 전화를 하고 잠드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렸다거나 뭐 그런 것들인데 여자 친구가 그런 것들을 바라는데 제가 해주지 못해서 너무 서운해하니까 제가 사과를 항상 하는 편이었어요. 사실 그렇게 헤어질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다툼이 생길 때마다 제가 항상 빌었고 여자 친구는 용서를 해줬어요.

    제 친구들은 제 얘기를 들으면 항상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노예냐고. 연애 밀당도 필요한 거라고. 그런데 그게 저한텐 중요하지 않아요. 여자 친구를 잃는 게 더 싫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자 친구가 원하는 걸 다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여자 친구는 그것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노력하고 노력하고, 그런 상황의 반복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여자 친구한테 권태기가 왔다는 걸 느꼈어요. 저를 만나도 얘기도 먼저 안 하고 짜증이 늘고, 제가 연락이 안 돼도 아무 말이 없는 거예요. 저는 불안한 마음에 더 잘해주다가 거의 매달리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3일 전에 여자 친구 쪽에서 헤어지자고 얘기한 거예요. 3일 동안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많이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건지도 다 생각을 해놨어요. 이걸 어떻게 전해야 여자 친구를 붙잡을 수 있을까요..? 알려주세요.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중요한 연애 밀당

    상대방 분과의 관계에 있어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네요. 하지만 당사자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연애 밀당’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 관계는 회복 가능성이 높아요.

    당사자님께서는 연애 밀당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연애 밀당은 중요한 게 맞아요. 왜냐하면 연애에서는 적당한 결핍과 안정감이 존재해야 서로 노력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사자님께서는 말과 행동으로 너무나도 큰 안정감을 줘오셨어요. ‘나는 너를 절대 놓을 수 없어. 나는 너뿐이야.’라는 느낌으로 말이죠.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이 사람은 나를 좋아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굳이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요. 상대방분께서는 지금도 ‘소연이는 나를 놓지 못하기 때문에 또 매달릴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계세요.

    하지만 반대로 그 예측을 깨버린다면? 이렇게 생각해볼게요. 정말로 소중하지 않은 존재일까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직 익숙함에 속고 계시는 중일 뿐이죠.

    상대방분 스스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만약 결핍을 주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꼭 재회 성공하셔서 행복한 연애 이어나가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