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음블로그

식물이 죽어버린 이유는 '흰가루병' 본문

텃밭

식물이 죽어버린 이유는 '흰가루병'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2. 15. 08:51

    흰가루병이란 무엇일까? 흰가루병은 해충이 우리 오이들을 괴롭힌 거였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흙이 안좋아서 죽었다고 생각을 했어요.
    거의 반은 살아남고 반은 죽었어요.

    그래서 알아보니 흰가루병에 걸리면
    많이 죽은 아이들은 격리를 시키고 해충약을 뿌려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해충약 없는데, 큰일이 났네요.

    그래서 일단은 죽은 아이들은 어쩔 수 없지만 삽으로 갈아엎어버렸습니다.
    레알팜 게임으로만 식물키우기를 배웠더니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버렸네요.

     

    식물이 흰가루병에 걸렸을 때 응급조치

    1. 아픈 식물들은 격리시키거나 삽으로 퍼내버리기

    마음이 아프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일단은 다른 식물들이라도 살려야 하겠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병든 아이들은 격리시켜버렸습니다.
    이미 이게 흰가루병이라는 것을 알아챘을 때는 늦어버렸어요.
    그래서 대부분 나의 새끼같은 오이와 청경채, 스파클 완두콩은 저 멀리 검은 봉투로 담아져버렸답니다.

    나무에 옮길 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병든 가지 등을 잘라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2. 깨끗하게 물로 씻어내기

    이 해충 원인을 알아보니까 응애라고 해요.

    응애, 애기가 응애응애 우는 소리가 아닌 응애라는 벌레가 있나봐요.
    텃밭가꾸기 초보자에겐 응애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조금 찾아보니까 응애라는 녀석이 진짜 못생기고 나빴네요!
    일일이 다 물로 씻어내거나 해야한다고 해서 분사기로 최대한 약하게 다 물을 뿌려줬어요.

    3. 해충약 뿌리기

    찾아보니까 해충약이라는 것도 있더라구요.
    처음 안 사실, 시중에 되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시중에 검색을 하니까 싹자바 깍자바 라는 친환경 해충약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배송비가 더 드네요. 그래서 근처 꽃집에 있는지도 검색을 해봅니다.
    다음에 마트 갈때 해충약 있으면 몇개 구비해둬야 겠어요.

    이렇게 응급처치로 아픈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처리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다른 아이들이 다 죽은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정말 식물 키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식물을 키울 때 처음부터 이런 지식을 알고 있었다면 미리미리 준비를 했을텐데,
    막상 식물이 병에 걸리니까 이미 늦었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물도 꾸준히 주고 있고 햇빛도 잘 들도록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불상사가 생겨버렸네요. 식물이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게 하라고 하는데,
    베란다에서 키우는 거라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데 말이예요.

    UGent / Spider mites(응애)

    이렇게 생긴 녀석이 응애! 흰가루병의 범인이 바로 너였구나!
    알고보니까 이 녀석이 정말 많은 식물들을 아프게 하고 있더라구요.
    저 말고도 이미 당하신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아요.

    응애라는게 토마토에도 붙고 오이에도 붙고 사과나무에도 붙고 그런데요.
    이게 해충인데, 이녀석, 악명이 높더라구요. 알고보니까 여러가지 골칫덩어리였어요.

    방 안에 들어와서 막 나뭇가루 같은것도 묻힌다고 하네요.

    나쁜 녀석! 오늘부터 널 퇴치해줄거야! 괜히 멍청한 주인때문에
    아무런 죄없는 식물들만 죽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물론 나중에 쌈채소할 때 먹을 운명이겠지만, 그래도 식물의 반이 죽어버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일단 해충약이랑 흙부터 구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