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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베란다 텃밭 가꾸기 한달변화

한지음🌹 2022. 12. 15. 08:50

    베란다에서 텃밭을 키우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궁금한 것이 더 많아집니다. 흙은 어떤 걸 쓰는게 더 좋을지, 다른 씨앗은 언제 새싹이 날지, 햇빛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모로 궁금해지는데요.

    특히, 베란다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바로 물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채소나 식물을 키우다보면 물양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어서 다른 식물이 썩거나 할 수도 있더라구요.

    한 달동안의 식물은 어떻게 변했을까?

    상추와 청경채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적상추는 새싹일 때부터 색깔이 적색이네요. 적상추와 청경채는 생각보다 새싹까지는 금방 되는데, 그 다음부터는 성장하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오이가 생각보다 금방 크는 것 같아요. 식물을 키우다보면 그렇게 어렵고 매일매일 봐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꾸 눈길이 가더라구요. 뭔가를 책임지고 키운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리고 아무 흙이나 식물이 자라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식물에게 적합한 종류의 흙이 있고 씨앗마다 흙을 다르게 사용해줘야 합니다. 스팽글 완두콩 같은 거는 그래도 아무 흙에서나 새싹이 생기는 것을 보면 정말 식물의 생명력이라는게 되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어떤 식물은 햇빛 하나 없어도 자라는 한 편, 햇빛을 싫어하는 식물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동물만큼이나 식물을 키우는 것은 즐거운 포토타임이 된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 휴대폰에는 온통 강아지와 함께 한 사진들로 될 텐데요.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식물은 어떨까요?

    굳이 꽃 뿐만 아니더라도 채소를 키움으로써 채소를 매일매일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고기 먹을 때 싸먹으려고 키우는 상추도, 키울 때는 애정을 가지고 키우게 됩니다.

    식물을 키울 때는 키우기 전에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씨앗을 뿌릴 때, 저는 너무 막 뿌렸는데 아무렇게나 뿌리는 것보다는 사실 질서정연하게 뿌리는 것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흙은 조금 넉넉하게 깔아주고 키워야지 일단 씨앗을 뿌리고 키우다 보니까 나중에 흙을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베란다에 있던 흙은 너무 건조하고 영양분도 없어서 이걸 버리고 식물에 좋은 흙으로 갈아주고 싶은데, 새싹이 자라서 나중에 갈아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자꾸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새싹이 나고 나중에 열매까지 맺으려면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야 할텐데, 이런 흙에서 괜찮을까 모르겠습니다. 배양토도 일단 급한대로 구매해서 깔아줬지만 많은 식물을 키우려면 사실 조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흙의 중요성

    또한, 흙의 중요성은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은 위 흙처럼 위에다가는 딸기 씨앗도 뿌리고 다른 씨앗들도 뿌렸는데, 아마도 씨앗이 썩었을 거예요. 완두콩 같은 것들은 저런 흙에서도 자랄 수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한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쓸만한 흙을 깔아줘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새싹이 나고 씨앗도 뿌려서 식물이 어느정도 자라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거름을 주는 법과 기존의 흙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베란다텃밭을 가꾸는 초보자는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도 많답니다. 그리고 키우면 키울수록 다양한 식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새로운 식물도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나중에는 허브도 키워볼 생각이 있어서 얼른 키워보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