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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덕산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 찐 후기

한지음🌹 2022. 12. 15. 08:00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의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추위가 싹 사라져요. 덕산 리솜스파캐슬 이렇게 싼 가격에도 다녀올 수 있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가장 기다려지는 계절은 여름이 아닐까 싶어요. 장마만 피한다면 어디로든 놀러 가기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울창하게 우거진 푸른 숲과 파란 바다는 폭염도 잊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보통 5 - 6월쯤이 되면 휴가 계획들을 짜시는데요. 국내로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은 일찍이 4월부터도 예약을 하신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도 매년 여름휴가 계획을 짠답니다. 작년보다 더 뜨거워진 날씨 때문에 이번에는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덕산 리솜스파캐슬 스플라스 리솜

신랑의 회사에서 8월 중순에 휴가를 내주었는데요. 마침 아이들 방학도 그때쯤이라 조금은 느긋하게 계획을 짰어요. 아이들이 있어서 볼거리보다는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찾아보았는데요. 저희가 사는 지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덕산 리솜스파캐슬이라는 곳을 예약했어요.

저희는 당진에서 출발을 했는데요. 네비를 찍어보니 거리로는 가까운 킬로수인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이동하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세계 제일의 온천 테마파크 좀체 뚫리지 않는 고속도로를 몇 시간씩 가다 보니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열이 나더군요.

아이들도 슬슬 지겨워했고요. 하지만 국도로 빠지자마자 보이는 시원한 풍경들이 더위와 열을 식혀주었어요. 휴가철이라 너무나 힘겹게 도착을 했답니다.

 

 

덕산 리솜스파캐슬 스플라스 리솜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 3으로 45-7번
  • 전화번호 : 041-330-8000
  • 운영시간 : 사우나
    평일 06:00 – 20:00 / 주말 06:00 – 22:00
    평일 09:00 – 18:00 / 주말 09:00 – 21:00 / 주말 09:00 – 20:00

 

설명 그대로 웅장하기까지 했던 스플라스 리솜!

숙소로 올라가는 길부터 설레네요.

덕산 리솜스파캐슬은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요. 도착해서 보니 사진으로 본 것처럼 객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숙박업소가 아니라 어지간한 아파트 한 동은 되겠더라고요. 규모가 크니 괜스레 기대가 커졌어요. 차가 너무 막히는 바람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온터라 우선 물놀이부터 즐기기로 했어요.

겨울보다는 여름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곳이라서 일찍부터 아이들과 놀고 싶었어요. 실제로 저희 아이들도 입구에서부터 숙소에 짐을 풀기까지 내내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나가자고 졸랐댔답니다.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듯 한 스플라스 리솜 물놀이 풍경

짐은 풀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계속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며 빨리 나가자고 재촉을 하더라고요.

어떻길래 그렇게 엄마를 조르나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튜브가 꼭 과자 같기도 하고 게임기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재밌고 신기했답니다. 아이들 따라 저도 빨리 나가서 물놀이를 하고 싶어 졌어요.

 

 

스플라스 리솜 곳곳에 비치된 안전요원들

사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 보면 애들은 그저 신나게 놀지만 꽁무니 쫒았다니는 엄마 아빠에게는 고된 시간이잖아요. 저희는 이곳이 아이들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 많이 있다고 해서 시부모님도 모시고 왔답니다. 안전요원들이 곳곳에서 지도를 해주시고 신경을 써주시니 신랑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저는 시부모님과 따로 나왔어요.

 

스플라스 리솜 이색적인 분위기의 노천

 

 

커플끼리 즐기기에도 좋은 곳

노천탕 같은 분위기의 시설에는 대부분 여성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는데요.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올라오면서 마사지 효과를 주니 여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장소더라고요. 저는 마사지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이곳을 시부모님께 추천해드렸어요.

하지만 아버님께서는 아무래도 수영복만 입고 있는 아가씨들이 괜스레 신경이 쓰이셨는지 다른 곳으로 가길 원하시더라고요. 반대편에는 이렇게 커플들끼리 즐기고 있기도 했는데 설명을 드려도 영 불편하다고 하셔서 다른 곳을 알아보았어요.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곳, 그리스 로마 신들이 놀 법 한 멋진 실내!

아무래도 야외를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서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가는 길에 보니 왠지 전통적인 분위기의 물길이 하나 있더라고요. 붉은색은 따듯하고 푸른색은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었답니다. 옆의 나무들과 인테리어 또한 저희 시부모님께서 좋아하실만한 분위기였어요. 실제로도 좋아하셨고요.

 

그리고 실내는 천장과 벽, 그리고 기둥의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하늘 속 신전을 떠올리게 만들었네요. 저희 시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이곳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많이 자리 잡고 계셨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활동적인걸 좋아하니 야외에서 미끄럼틀 같은 즐길거리를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어머님 아버님을 안내해드리고 아이들과 신랑을 찾아 나섰어요. 제가 없어도 신나게 놀고 있었네요. 놀이기구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미끄럼틀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 번이고 타길래 사진 한 장 찍어줬어요. 이렇게 보니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모르겠네요.

 

덕산 리솜스파캐슬 기와탕

최고급 호텔 부럽지 않은 로비

신랑과 둘이서 오붓하게 떠난 여행이니 괜히 더 설레고 기대가 됐어요. 로비에 있는 안내데스크의 모습이에요. 애매한 시간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로비가 조용했어요. 하지만 추운 날씨 덕에 실내는 엄청 북적일 듯싶었어요. 신랑과 저는 조용할 것 같은 야외 쪽을 찾아봤는데요.

안내판을 보다가 기와 탕이 좋을 것 같아서 가봤는데 젊은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답니다. 이 날씨에도 수영복을 입다니 온천물이 따뜻해서 그런 건지 젊은 게 좋은 건지 여하튼 부러웠네요.

 

피카피카 포켓몬 스파

추위를 잊은 사람들,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던 공간

다시 로비 쪽으로 나왔어요. 다들 얼마나 즐기신 건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다들 여름 복장이더라고요. 여름에는 아이들과 시부모님 챙기느라 몰랐었는데 이런 분수도 있었더라고요. 나무다리를 따라가다 보니 피카피카 포켓몬 스파라는 야외 공간이 있었어요. 성인 둘이서 들어가기에는 조금 유치해 보일 수 있겠지만 저희는 조용한 공간을 찾고 있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들어갔답니다.

 

왔던 곳을 또 방문하니 색다르네요.

야외에서 몸 좀 녹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금세 어두워졌어요. 그래서 여름휴가 때 시부모님을 모시고 왔던 실내 쪽으로 들어왔답니다. 꼭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건 아니니 부담은 안 가지셔도 되겠더라고요. 하루 종일 즐기다 보니 몸이 다 불어서 때가 나올 지경이 됐어요. 숙소에 들어가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오니 너무 출출하더라고요.

신랑과 저는 오래간만에 생긴 둘만의 시간을 기분 좋게 보내기 위해 식당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메뉴 중 우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소고기 모둠을 시켰어요. 숙박업소다 보니 음식은 조금 부실할 줄 알았는데 마블링이며 밑반찬이며 정갈하고 너무 맛있었답니다.

 

밥 배 따로 술 배 따로, 마지막 날은 항상 아쉬워

전날 질릴 정도로 하고 기분 좋게 술도 한잔 해서 그런지 저와 신랑은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여행이 벌써 끝났네요. 아로 인해서 1박 2일도 사실 감사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었어요. 짐을 싸면서 보니 시설이 이렇게나 훌륭하고 멋졌네요.

직원분들과 안전요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시설 역시 최고를 자랑했던 이곳을 방문해보니 내년 여름에도 다시 올 계획을 갖게 되었답니다.